가상화 SW 시장 다윗과 골리앗 싸움의 승자는?
2008. 08. 12 뉴스와 분석, 테크놀로지 |
여름 더위도 한풀 꺾여가고 있는 가운데 여름 날씨보다 더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가상화(Virtualization) 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인텔과 AMD의 칩을 탑재한 x86 서버 시장에서 다윗인 VM웨어와 골리앗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싸움이 본격화됐다.
다윗이 골리앗을 공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시장은 오히려 다윗은 시장을 방어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 골리앗이 거세게 몰아부칠 준비를 끝내고 다윗을 향해 성큼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 분야 1위는 VM웨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서버 2008 구매 고객 중 3만원만 더 내면 가상화 SW인 ‘하이퍼-v’를 공급하기 때문에 언제 시장이 역전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장을 수성하려는 다윗 VM웨어와 거칠 것 없는 질주로 경쟁사들을 가차없이 날려버린 골리앗 마이크로소프트간 경쟁이 한 여름 날씨보다도 더욱 뜨겁다.
시장조사 업체인 한국IDC에 따르면 2007년 국내 서버 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1조 1,305억원 규모였으며, 출하대수는 12만 4,667대로 전년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업체가 경쟁하고 있는 x86 서버 시장은 윈도와 리눅스 운영체제가 탑재된 곳으로 x86서버는 11만 4410대였고, Non-x86인 유닉스와 메인프레임서버는 1만 200대였다.
출하대 수로만 보면 91%에 육박하는 x86 서버지만 금액적으로는 여전히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IDC 김용현 선임연구원은 “금액적으로 볼 때 국내는 Non-x86 서버가 60%, x86서버가 40% 정도로 여전히 유닉스와 메인프레임 진영이 강합니다. 해외의 경우 이미 x86 서버가 금액적으로도 50%를 상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x86 서버 11만 4410대 중 윈도 플랫폼은 8만 760대였고, 리눅스는 3만 2550대, 기타가 1천 100대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그 영향력을 무시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윈도 플랫폼의 절대적인 수치 때문이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x86 서버 가상화 시장의 경우 윈도와 리눅스의 비율이 8:2 정도로 윈도 플랫폼이 앞도적이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진출은 그만큼 VM웨어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VM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저렴한 가격에 관련 시장에 발을 담그자 50만원 상당의 ESXi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더 많은 이용자들이 가상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계획된 다운타임에 사용되는 V모션과 물리적인 서버가 장애가 발생했을 때 아무런 문제 없이 별도의 물리적인 서버로 가상화된 서버들이 이동하는 ‘VM HA’ 등 다양한 기능과 축적된 노하우로 쉽사리 시장을 뺏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VM웨어코리아 현태호 지사장은 “서버 자체를 가상화하는 데만 머무르지 않고 가상화된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는 VM웨어가 여전히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전하고 “이미 윈도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들이 VM웨어 제품을 사용해 가상화 환경을 만들고 관리해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VM웨어가 국내 진출하기 전부터 전문 파트너들이 활동해 왔고, 이런 파트너들이 고객들과 긴밀한 협력을 단행해 오고 있고, VM웨어코리아가 설립되면서 기술 지원 문제나 파트너 지원 등을 정비하는 등 힘도 싣고 있어 쉽사리 패퇴하지는 않으리라는 것이다.
VM웨어는 오는 10월 국내 고객 행사를 통해 그간의 사례들을 다양한 고객들과 공유하면서 시장 수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가상화 SW인 ‘하이퍼-V’에 대한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화 시장 접근 전략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다이내믹 IT’다. 서버와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은 물론 물리적인 서버와 가상화된 서버를 모두 관리하고 지원하면서 기업들이 요구하는 유연한 IT 환경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9월 말 가상화 SW 관련 대형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이미 관련 제품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들이 직접 참여해 사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VM웨어코리아가 이미 관련 시장에 진출해 기업 내부의 업무 시스템 분야에 상당 부분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만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시장을 겨냥하면서도 동시에 윈도 서버 호스팅 업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고객에게 접근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유광웅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과장은 “다양한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는 호스팅 업체들이 ‘하이퍼-v’ 도입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가상화 기술을 활용하면 장애가 난 웹서버 대신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새로운 웹서버가 가동돼 고객 서비스에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이죠”라고 밝혔다.
한편, 두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정작 두 업체 모두 국내 x86 시장 활성화라는 난제 앞에 직면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두 업체의 경쟁 못지 않게 협력이 필요한 분야다. 국내 x86 서버의 가상화 진척도는 전세계에 비해 상당히 떨어져 있다.
VM웨어코리아 현태호 지사장은 “VM웨어호주의 경우 VM웨어코리아 매출의 20배를 넘습니다. 국내 시장은 아직 갈길이 먼 것이죠”라고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이런 상황에 대해 동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가상화 바람이 더딘 것일까? 앞서 전한 한국IDC의 자료를 다시금 인용해 보자. 2007년 국내 서버 시장에서 x86 서버는 출하대수면에서 유닉스와 메인프레임을 앞도하고는 있지만 금액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40%에도 육박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IDC는 지난해 국내 출하된 x86의 경우 4027억원으로 35.6%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반면 Non-x86 서버의 경우 7278억원으로 무려 64.4%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금융권이나 통신사의 코어 시스템으로 x86 서버를 활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 이런 수치는 해외와는 정 반대의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해외에서 검증된 x86 서버의 경쟁력을 얼마나 호소력있고, 별다른 문제없이 고객들이 도입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제공해 낼지가 가상화 시장을 확대하는 선결 조건인 셈이다.







2008-08-13 at 11:03 오전
가상화 SW 시장 다윗과 골리앗 싸움의 승자는?…
여름 더위도 한풀 꺾여가고 있는 가운데 여름 날씨보다 더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가상화(Virtualization) 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인텔과 AMD의 칩을 탑재한 x86 서버 시장에서 다윗인 VM웨어와 골리앗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싸움이 본격화됐다.
다윗이 골리앗을 공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시장은 오히려 다윗은 시장…